디지털 산업에서 생성된 작은 변화들이 사회 전체에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각 기업의 리더들은 디지털 산업 전략을 수립할 때에 디지털 신뢰, 즉 보안, 프라이버시 및 디지털 도덕 등을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가 최근 내놓은 ‘테크놀로지 비전 2017’ 보고서를 통해 조언했다.
액센츄어는 올해의 5대 비전 트렌드(Vision Trend)로 ‘AI는 새로운 UI (사용자 인터페이스)(AI is the New UI),’ ‘생태계 파워플레이(Ecosystem Power Plays),’’인력 시장(Workforce Marketplace),’ ‘인간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Humans),’ ‘미지(The Uncharted)’를 꼽았다.
액센츄어는 디지털 혁신을 완성해 나가기 위한 도구의 하나로 블록체인을 꼽았다.
블록체인은 투명성, 기록이 변하지 않았다는 보장(불변성), 분산된 방식으로 운영하는 능력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전했다. 많은 은행들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해 은행내 거래를 신속화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전에 2일에서 6일 걸렸던 작업을 불과 수초로 단축한다는 설명이다. 운송회사인 머스크(Maersk)는 블록체인을 사용해 선적 컨테이너의 가격보다 처리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 번거로운 선하증권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고, IBM, 월마트 및 칭화대학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중국 전반에 음식이 추적되고, 운송되며,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방식을 개선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 생태계가 확장됨에 따라, 스마트계약이라는 또 다른 기술 혁신은 한 쪽 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계약을 집행하기 위한 자동화된 방식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상황에 따라 스마트계약은 가치의 교환을 위한 규칙을 설계하며 자가 학습하고 자기 강제적으로 집행된다고 전했다. 퍼블릭 스마트계약의 이행은 비트코인과 이더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기존 거래소에서의 비싼 수수료 없이 사람들이 자유롭게 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