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유명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CEO가 또다시 암호화폐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가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다이먼은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가 주최한 행사의 연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가치가 없다”라며 “곧 정부가 암호화폐 등 디지털 코인에 대한 규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혀온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다. 그는 "비트코인은 통화적 가치가 전혀 없다"면서, ‘사기’ 혹은 ‘바보들의 금’이라는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탈세나 성매매, 랜섬웨어 등 불법적인 곳에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라며 “결국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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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CEO인 다이먼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지만, JP모건은 자신들의 고객에게 6가지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실 미국 금융권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상품 거래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JP모건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다른 금융기업들 역시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거래를 시작했으며, 모건스탠리는 자체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이먼의 연이은 비판이 무색하게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6일 4만 9000달러에 거래됐다가 일주일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월 12일 5만 7000달러까지 급등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7000만 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