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실명계좌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확보하지 못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운영 종료 기한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금융 당국의 신속 대응 및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2021년 9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이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주 금요일 24일 종료된다"라면서 "그 때까지 신고하지 못한 사업자는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다. 미신고사업장을 이용하게 되면 투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은 거래하는 사업장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했는지 사전에 꼭 확인하고, 미신고 사업장을 이용하는 경우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반드시 기간 내 인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위원회를 포함한 관계기관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금융위는 신고접수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가상자산사업자의 제도권 안착을 적극 지원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은 신고 유예기간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불법영업과 예치금 횡령 등의 위법행위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김 총리는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벌써 두 번째 추석인데, 좀처럼 국내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가운데 맞이하는 추석이어서 명절인사를 드리기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지내실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꼼꼼히 방역상황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빈틈 없는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며 "비상시를 대비한 응급진료체계 가동에도 차질이 없도록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