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9세, 14세 남매가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2021년 8월 31일(현지시간) 고등학교 1학년인 이샨 타쿠르(14)와 초등학교 4학년인 안야(9)가 여름방학 동안 채굴 사업을 했으며 이들 남매는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월 3만 달러(한화 약 348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들 남매가 채굴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ETC), 이더리움(ETH), 레이븐코인(RVN) 등 3가지이다. 첫날 3달러였던 수익은 점차 늘어나 현재는 월 3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샨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돈도 벌고 싶어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샨은 유튜브를 보면서 채굴 기술을 배웠으며 본인의 게임용 컴퓨터를 직접 이더리움 채굴기로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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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방에서 시작한 채굴 작업은 이후 차고에서 할 수준이 됐고, 현재는 댈러스에 있는 데이터 센터를 임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21년 4월에는 투자은행에서 근무했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채굴회사 ‘플리퍼 테크놀로지(Flifer Technologies)’를 설립하기도 했다.
남매는 현재 벌어들이는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채굴 사업으로 번 돈을 대학 등록금을 내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샨은 “우리는 여름 내내 게임을 할 수도 있었지만, 대신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