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전문업체 카길(Cargill)은 고객들이 자사의 칠면조 제품을 조회할 수 있게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길은 올해 추수감사절 전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으로, 카길 허니석클 화이트 브랜드가 기술을 담당한다. 조회가 가능한 칠면조 제품은 텍사스에서 먼저 유통될 전망이다.
카길 네트워크에 소속된 농장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을 이용해 칠면조를 기르는 사진을 올리는 등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
카길 관계자 데보라 소차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이 어디서 오고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어 한다"면서 "허니석클 화이트 브랜드는 칠면조 제조업체 분야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카길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처음 이용한 식품 업체는 아니다. 중국 장안 기업이 처음으로 닭고기 제품을 추적하기 위해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장안 기업은 카길과 다르게 센서를 닭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세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