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호화폐 거물인 바비 리(Bobby Lee)가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의 단속이 강화될 것이며 암호화폐 보유를 전면 금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비 리는 2021년 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다음 일은 암호화폐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비 리는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티씨씨(BTCC)의 창업자다. 현재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국 단속, 문제는 '금융 안정성'
그는 최근 이뤄진 중국 정부의 채굴장 단속에 대해 "금융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변동성이 큰 미규제 금융 상품이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채굴장까지 단속 중"이라면서 "문제는 전력원이 아닌 국가의 금융 안정성"이라고 주장했다.
바비 리는 중국 정부가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더 있다"며 "정부는 여전히 많은 블록체인 회사와 거래소들이 중국에서 영업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관련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마지막 조치는 암호화폐 전면 금지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금지했다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중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소유가 합법이며 장외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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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말 25만 달러 전망
그는 "중국 비트코인 시장은 앞으로 중요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향후 몇 달 안에 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금지 관련 발표가 몇 개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옛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면에서는 암호화폐에 좋은 일"이라며 "비트코인의 성공이 결코 중국에 달려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하반기 비트코인은 6만 5000달러를 넘을 것이며 연말 25만 달러로 절정을 찍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