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가 강력한 카르텔에 의해 통제된다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잭슨 팔머(Jackson Palmer) 도지코인 창업자는 2021년 7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는 부자들을 위한 장난감이자 특정 카르텔에 지배하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현재 시스템 중 최악"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 CEO는 2021년 7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많은 이들을 부자가 되게 했고 모든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의 평등, 부의 모빌리티를 창출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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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는 "암호화폐는 더 많은 자유를 원하는 이들에게 대안을 제공한다"며 "정부의 시스템이 비효율적이고 과도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기존 투자 시스템은 소형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인 투자 제도는 소형 투자자들을 투자 사기에서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부자가 아닌 사람이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많은 이들을 부자로 만든 이유는 증권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덕분에 일반인도 자유롭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암스트롱은 2020년 블로그에 '코인베이스는 미션 중심 기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암호화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 글에서 "코인베이스는 더 이상 정치적 명분을 옹호하거나 사회적 이슈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잭슨 팔머가 암호화폐를 정치, 사회적으로 문제 삼고 여론을 호도하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팔머의 주장은 트위터 상에서 활발한 논의를 일으켰다. 에릭 부어히스(Erik Voorhees) 세이프시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가 부자들의 전유물이자 카르텔이 지배한한다는 팔머의 견해는 동의하지 않지만 암호화폐가 초자본적 기술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