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급락장을 맞은 가운데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Carlyle Group)의 수장이 암호화폐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이미 일상으로 자리잡았으며 미래에 금융의 일부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21년 5월 20일(이하 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방송에서 사모펀드 억만장자 데이빗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칼라일그룹 회장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이미 일상적인 것이 됐다"고 발언했다.
"암호화폐, 전통 자산에 대한 대안 욕구"
루벤스타인 회장은 "디지털 토큰에 직접 투자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기업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칼라일그룹 회장은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진행한 이유 중 하나는 암호화폐가 이미 일상이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금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암호화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장이 전통 화폐가 아닌 다른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면서 "암호화폐에 대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틀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 금융시스템을 대체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 자산 변동성, 자연스러운 일"
해당 발언이 나오기 하루 전인 2021년 5월 19일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30% 이상 급락해 개당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었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수천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루벤스타인은 시장 붕괴를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은 오르내림이 있다. 어제는 좋은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들은 다 그렇다. 암호화폐가 없어지거나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일상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를 전망하면서도 "정부가 투자자가 원하는 것을 존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현 시점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암호화폐에 진입할 때는 큰 부침과 극심한 변동을 예상해야 한다"면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암호화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손실을 일부 만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5월 21일 오전 11시 20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22% 상승한 4만 1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