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증권 감독 당국이 핀테크 자문 그룹을 조직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증권감독국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핀테크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자문단을 세웠다.
그룹에는 블록체인 기업 ‘아르웬(Arwen)’, 보스톤의 이스턴뱅크를 포함한 여러 기업과 학술˙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윌리엄 가빈 증권 감독관은 혁신 허브, 스타트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핀테크 분야 핵심 참여자들로 구성된 자문 그룹을 통해 “규제기관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말, 윌리엄 가빈 감독관은 비트코인은 거품이고, 결국 가치 없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자˙금융 사기를 위한 비옥한 땅”이고, 블록체인은 “범죄 활동에 노출될 수 있는 신생 기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작년 3월 매사추세츠 증권 감독국은 ICO 5건에 대한 영구 정지를 집행해, 투자자에 계약 무효 통지서를 발송하고 45일 내 환불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업 아르웬의 CEO 샤론 골드버그(Sharon Goldberg)는 “자문 그룹의 목적은 문제 기업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핀테크 산업에 명확성을 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EO는 “집행 강화를 위한 일이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속 조치는 적절한 대응이지만, 우선 명확한 규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 규정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위반을 우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위법 여부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 자문기업 로벤슈타인 샌들러의 에단 실버(Ethan Silver)도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변호사, 자문그룹을 두고 규제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매사추세츠 핀테크 자문 그룹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사업 모델과 이를 통한 산업 급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정 규제 방안을 검토해갈 예정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