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유명 투자자이자 전 프루덴셜 증권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볼(George Ball)은 비트코인이 헷지(위험분산)의 대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21년 3월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지 볼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좋은 헷지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연준이 계획 중인 경기부양책은 향후 1, 2년간 실행해야 하는 경기부양책의 규모보다 클 수 있다"고 정책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연준이 2021년 후반 활발한 경기 회복을 계획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물가 상승 용인 등 경기 회복 기대와 과도한 물가 상승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가 하면 고점을 찍은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 다방면으로 위기에 내몰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헷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실제로 4일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물가 상승 진화 실패에 대한 발언 이후 미 국채 가격은 10년물 기준 0.7% 떨어졌다. 물가 상승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조지는 "위험에 처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은 현금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 뿐"이라며 "특히 암호화폐는 다양한 국면을 맞은 투자 상황 속에서 매력적인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건너오면서 암호화폐가 투자 자산으로서의 안정감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미국 사업 투자 리얼리티 쇼인 '샤크탱크(Shark Tank)'의 진행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비트코인에 대해 '쓰레기'라고 발언한 적이 있지만 최근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3%를 비트코인에 할애하고 있다.
이처럼 대중의 인식이 바뀌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조지는 "헷지를 위해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투자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현 시국을 극복해나갈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