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탈중앙 거래소(DEX)의 거래량이 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사이트 '듄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지난달 DEX 전체 거래량이 558억 달러(약 62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월 기록인 235억 달러와 지난해 9월 세운 이전 최고 기록 260억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대표적인 탈중앙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에서 전체 거래량의 45%에 해당하는 259억 달러 상당이 거래됐다. 스시스왑 거래량이 122억 달러, 커브가 54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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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금융(defi·디파이) 전문 애널리스트 잭 퍼디는 "거래자들이 점점 암호화폐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거래를 선호하게 되면서 DEX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와 견줄 만큼 DEX의 유동성과 사용자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계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일부 주식 거래를 임의 중단하면서 탈중앙 거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브스는 "이번 사건으로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기존 중앙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거래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진단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