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ECB)는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라며, 국제적인 비트코인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로이터 NEXT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일종의 투기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비트코인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기도 하며, 자금세탁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 허점이 있으면, 비트코인은 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차원에서 합의된 비트코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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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로존이 디지털 유로를 출시하기까지 5년 이상은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무엇보다 중시할 것은 안전한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라가르드 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적 규제 필요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기 앞서 분명한 규제 기준을 세워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