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블록체인 업권법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내년 블록체인 산업의 3가지 주요 트렌드로 △제도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탈중앙화금융(DeFi)를 꼽았다.
이 대표는 제도화와 관련해 "특금법이 개정되면서 시행령도 나오고, 과세 등 여러 가지 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 더욱 많은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업이라는 것에 대한 업권법이 하나쯤은 생겨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규제와 진흥이라는 양축이 같이 있어야 산업이 건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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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CBDC와 관련해서는 "각국에서 발표하는 나라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디지털 금융, 국제 금융의 패권 다툼이 벌어져 국제 금융 질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비대면 환경에 신뢰를 주는 기술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어느 정도 기술이 자리 잡히면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는 현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UDC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와 자유로운 토론, 네트워킹을 목표로 한 개발자 중심의 국제 컨퍼런스다. 2018년부터 매년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UDC 2020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UDC 2020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