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요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 은행이 시장 하락세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15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런던 소재 바클레이스 은행이 앞서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 연구 프로젝트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지난 8월, 기존 은행 사업에 암호화폐 거래를 통합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팀을 신설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트렌드에 불과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심도 깊은 연구와, 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준비해야 할 기반 시설들에 대한 조사가 포함됐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금융기관들이 금고에 예치된 법정화폐와 연동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동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일시 중지한다는 바클레이스 은행의 이번 발표는 지난 1월부터 장기간 지속된 시장 하락세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가 수많은 기관들의 주목을 받으며 도입되고 있는 흐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최근 하버드, 스탠포드, MIT, 다트머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등 미국 유수 대학들이 학교 기부금으로 최소 1개 이상의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코인베이스의 기관 투자를 담당했던 아담 화이트가 거래소를 떠나 국제증권거래소(ICE)의 '백트(Bakkt)'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