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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지식포럼' 투자자가 바라보는 암호화폐 시장의 현황과 미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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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언 기자

2018.09.21 (금)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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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부동산 블록체인 엑스포 '블록체인 지식포럼' 3일차, 권성민(Sonny Kwon) 토큰포스트 대표, Pavel Shterlyaev Bestrate 대표, 에릭 윤(Eric Yoon) Nexus one CIO의 '암호화폐 시장의 현황과 미래 예측'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권 대표는 최근 공개된 KPMG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 및 투자자 80% 이상이 블록체인 투자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언급하며, 투자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특히 어떤 분야에 적용돼야 가능성이 클 것인가"를 첫 질문으로 발의했다.

파벨 대표는 "프로토콜 시스템 가운데 결제 플랫폼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실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시장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기반으로 한 거래를 지원한다. 원화, 엔화 등 다른 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또한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넥서스원의 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 측정 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해 화폐로서 가치를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국내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교환이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ETF 승인 여부 또한 암호화폐의 가치 평가 가능 여부, 가격 조작 의혹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결함으로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윤 대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이 아직까지는 미성숙한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200조원이라는 시장 규모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침체기에 실망하기는 이른 판단이다. 긴 호흡으로 바라보며 장기적인 투자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 투자가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퍼블릭 체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향후에는 과거 모바일 산업의 발전 과정을 답습해 주요 대형 퍼블릭 체인이 시장을 점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콘, 원체인 등 인터체인 분야의 투자 가치가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어떤 형태이든 실사용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 업계뿐 아니라 외부인들에게 실용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물 거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비트맥스의 시장에서의 위치 및 자산 가치가 실제로 후오비나 바이낸스보다 우세한 이유다"라며 무엇보다 실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대표는 ICO와 리버스 ICO의 투자 가치 유무와 그 이유에 대한 질문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윤 대표는 ICO 프로젝트 가운데 가치 있는 프로젝트들이 다수 존재하며, 리버스 ICO의 경우 기존 유저들이 확보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자금 조달이 한층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반드시 ICO보다 더 나은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파벨 대표는 “ICO나 백서들이 실사용이 불가능하다면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자금 조달에 그칠 것이다. 리버스 ICO 또한 마찬가지다. ICO 시도 자체가 성공으로 연계되지는 않는다. 사업 모델, 제품 구성 등 후발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에 대한 회수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떤 사업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권 대표의 다소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윤 대표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현재 저점에 있는 가격을 이유로 꼽았다. 파벨 대표는 다수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 판단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며, 권 대표가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플랫폼 ‘퍼블리시’ 등을 예로 들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EOS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암호화폐가 익명성을 악용하는 문제 등이 개선된다면 금융권 등 시장 상용화가 활성화될 것이며, 적절한 규제를 통해 올바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기술 발전을 이뤄나갈 것을 기대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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