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를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든 달리월 콘플럭스 글로벌 총괄은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BSN 인프라를 통해 CBDC를 비롯한 중국 내 암호화폐 관련 개발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플럭스는 중국 정부가 공식 지원하는 유일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상하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소와 인큐베이팅 센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후난성 정부의 승인을 받아 블록체인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BSN은 개별 기업의 블록체인 응용 및 개발 비용 절감하고, 산업 내 기술 응용을 확대하기 위해 위해 만든 국가 허브 네트워크다. 현재 중국 버전과 글로벌 버전 두 가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버전은 이더리움(ETH), 테조스(XTZ), 네오(NEO), 널보스(CKB), 이오스(EOS), 아이리스넷(IRIS) 등 6개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합·지원한다.
이든 총괄은 BSN의 이같은 중국과 글로벌 버전 분할에 대해 "공공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능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규제를 준수하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퍼블릭 블록체인 통합 목적에 대해서는 일반 이용자 채택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상호운영성, 혁신, 디지털 자산·상품 국제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은 기업과 정부로 기술 활용이 제한될 수 있지만,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합하면 CBDC와 원활히 연결되는 혁신 금융 상품과 디지털 벤처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CBDC 발행을 통해 디지털 상거래 시장을 점유하고, 미래 경제구조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BSN을 통해 CBDC 사업 효과를 더욱 확대하려는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중국은 현지 대기업, 금융기관과 함께 디지털 위안화 비공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시범 도입 지역을 베이징, 톈진, 허베이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