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강(肖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전 주석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이 디지털 주식의 토대를 놓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샤오강 전 주석은 중국 자본 시장 개혁을 주제로 발간한 책을 통해 "CBDC 발행 이후 디지털 주식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 금융 산업에서 주식과 화폐는 분리되어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는 두 영역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면서 "디지털 주식은 향후 디지털 화폐가 만들어낼 자연스러운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샤오강 전 주석은 이러한 디지털 주식이 등장하기 앞서 △CBDC와 디지털 자본 시장 연결 방안, △디지털 주식 발행을 위한 스마트컨트랙트 구축 방안, △디지털 주식 거래 및 결제를 위한 디지털 화폐 사용 방안 등 수많은 과제를 이론 및 실제 활용 면에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미래의 디지털 금융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여러 국가와 지역의 화폐 발행, 유통, 결제, 자산 가격 결정, 자산 거래 및 기타 관련 시스템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8일 샤오강 전 주석은 디지털 화폐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디지털 자본시장의 일부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올바른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