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기 및 사이버 범죄 보고센터가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사기가 203건 발생했고, 피해 금액은 200만 파운드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기 및 사이버 범죄 보고센터(UK’s national fraud and cybercrime reporting center)는 이른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활용한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관련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기꾼들은 SNS로 타겟을 찾으며 암호화폐 투자 웹사이트인 것처럼 위장해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갈취한다고 전했다. 또한 초기 최소 투자금을 예치한 뒤에도 추가 투자금을 예치하게끔 유도하며, 피해자들이 이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웹사이트가 비활성화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총 203건의 암호화폐 사기가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약 205만 파운드(한화 29억원)에 달했다.
암호화폐 사기 수사 관리자 폴린 스미스는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누구든 투자하기로 결정한 회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사기꾼들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기회로 이용해 교묘한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