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올해 블록체인 산업이 큰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자이밍(朱嘉明) 교수는 "2020년은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통합되는 중요한 해"이며 "블록체인 발전과 응용의 역사를 결정짓는 시기"라고 발언했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경제학자 출신으로 중국 디지털 자산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주 교수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텐센트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콘테스트 자리에서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거시경제 및 공공 관리 부문에서 블록체인의 중요성에 대한 전례 없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블록체인은 이제 국가전략 차원의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몇년간 블록체인 응용 분야 및 사례가 확대되고 다양한 산업에 완전히 통합되면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통합의 주요 키워드는 △전략, △상호작용, △생태계, △가속화"라고 덧붙였다.
주자이밍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으며, 인프라 기술로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른 기술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19 이후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인 신기건(新基建·신인프라 건설)에 블록체인을 포함했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국가 발전을 위한 핵심기술로 지목하며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지 대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에서도 공공 입찰, 바우처 발행 등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