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기업 그라운드X와 삼성SDS가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육성에 참여한다.
26일 금융위원회와 서울시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운영 기관으로 '카이스트(KAIST) 디지털금융 교육그룹'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서울시는 지난 13일 사업공고 이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선정심사를 진행해 교육과정 및 교수진의 우수성 등을 평가했다. 이후 제41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심의를 열고 운영 기관을 최종 확정했다.
그라운드X와 삼성SDS는 카이스트(KAIST)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통해 운영 기관으로 참여한다. 카이스트 디지털금융 교육그룹은 한국과학기술원 주관 아래 삼성SDS, 그라운드X, 금융 빅데이터 분석기업 딥서치,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육성 사업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통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와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840명을 배출을 목표로 190억원을 투입한다.
운영 기관인 카이스트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부터 4년간 서울 여의도에 개설되는 금융대학원에서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재학생에게는 금융 관련 데이터가 소프트웨어 등의 교육 인프라가 제공된다. 창업을 원하는 재학생에게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5개월 간 진행되는 비학위 과정(총 61시간)과 2년간 진행되는 시간제 학위 과정(총 45학점) 두 종류다. 비학위 과정은 연 160명, 학위 과정은 80명 내외로 모집한다. 비학위 과정은 오는 7월, 학위 과정은 오는 9월 개설될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는 디지털금융에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관련 기업 (예비)창업자와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다. 비학위 과정은 출석 및 평가결과에 따라 학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학위 과정은 타 대학원 50% 수준의 수업료로 교육을 진행한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은 향후 업계 의견을 수렴해 자세한 운영 방안과 입학 요강 등을 입학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