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EthCC)' 참석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EthCC 행사는 프랑스 정부가 1,0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기 직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행사 관련 확진자는 토러스랩(TorusLabs)의 공동 설립자 젠 위용(Zhen Yu Yong)이다.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밝혔다.
공동 설립자는 "어제부터 증상이 있었고 방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thCC 행사나 지난달 말 런던에서 있었던 이더리움 해커톤 행사에서 나를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더리움 개발자 아프리 쇼돈, ERC-777 토큰 표준 작성자 자크 대플런, 투자은행가 워너 제이콥, 그노시스 소속 마르코, 앳파 소속 요하네스 페퍼와 신원 미상 감여자 한 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아프리 쇼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며 "증상과 시간을 고려했을 때, EthCC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EthCC 참석 후 감기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검진을 받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암호화폐 이코노미스트 조쉬 스타크가 구글 문서를 통해 EthCC 참가자 코로자 확진자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16일 기준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도 행사 당시 미열이 있었으나 코로나19가 검측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검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많은 암호화폐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DC블록체인서밋, 비트코인 2020, 파리블록체인위크도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런던블록체인위크, 컨센시스2020 등 일부는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