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미국 최대 '요주의' 지역으로 떠오른 뉴욕주가 암호화폐 기업들에 긴급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뉴욕금융서비스감독국(NYDFS)은 최근 공문을 통해 주 운영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기업들에 코로나19 관련 세부 대응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공문에 따르면, 기업들은 직원 보호, 사이버 리스크 완화, 핵심 운영 지속 방안 등 발병 확산에 따른 단계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당국은 취약 상황을 악용하는 해킹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고 있다. 또 사기 거래 및 인출 행위를 파악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보안 장치를 도입할 것을 업체들에 권장했다.
아울러, 원격 근무 시 자금을 오프라인 보관 장치인 '콜드스토리지'에서 온라인 보관 장치인 '핫월렛'으로 이동하면서 관리 자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사안으로 보고 있다.
뉴욕 당국은 기업들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을 최대 30일까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가 729명으로 늘어나면서 가장 감염자가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뉴욕주가 가장 확진자가 많은 주가 됐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공립 학교를 일시 폐쇄, 휴교 조처가 올해 말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