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누굴까. 적어도 트위터에서는 저스틴 선 트론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트위터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유명 인사를 35명 선정했다. 최소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인물(익명은 제외)을 대상으로, 트윗의 노출 빈도와 참여 횟수 등을 조사했다.
트위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업계 유명 인사로는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 겸 CEO가 선정됐다. 저스틴 선 CEO는 지난 2017년 8월에 트위터에 가입해 비교적 뒤늦게 합류한 편이지만 팔로워는 200만 명에 달했다.
저스틴 선 CEO는 올해 1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과의 자선 식사 자리를 가져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트론과 스팀 커뮤니티 간의 분쟁의 중심에 서며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올랐다.
이어 2위에는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맥아피의 창업자 존 맥아피(John McAfee)가 선정됐다. 팔로워 수는 100만 명이다. 존 맥아피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자국에서는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로 쿠바로 도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트위터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보다 많은 사칭 피해를 입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위터 운영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3위에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름을 올렸다. 팔로워수는 89만 명이며 지난 2011년 가입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에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도입한 천재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은 현재 글로벌 산업에서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이어 4위에는 찰리 리(Charlie Lee) 라이트코인 창시자, 5위에는 벤처 투자 매칭 플랫폼 엔젤리스트의 창립자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가 선정됐다. 팔로워수는 각각 83만 명, 77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로저 버(59만명),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49만명),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32만명), 닉 재보(24만명) 등 암호화폐 유명 인사들이 35명의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는 "트위터는 암호화폐 관련 소식 전달, 뉴스 전파, 특정 프로젝트 비판 등이 오고가는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의 본거지로 기능하고 있다"며 "이들이 더 많은 팔로워를 가질 수록 그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