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케이블 방송업체 디시네트워크(DISH Network)와 소셜 미디어 프로젝트 킨(Kin)이 웹-확장형 블록체인 솔라나(Solana)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1995년 설립된 디시네트워크는 미국 케이블 TV 부문 2위 기업으로 약 1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솔라나는 투자 설명 자료에서 "디지네트워크가 토큰화 5G 네트워크의 기반 프로토콜로 '솔라나'를 이용할 계획"이라며 "관련 개념증명 데모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직 디시 측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디시는 위성방송·사물인터넷(IoT) 사업자였지만,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으로 지난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DOJ)로부터 제4이통 사업권을 획득했다. 기업은 국민 70%가 5G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5G 기지국 3만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솔라나는 2017년 퀄컴(Qualcomm) 출신의 개발자들이 만든 프로토콜이다. 기업은 솔라나의 처리역량이 5만 PTS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비자카드가 연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처리량 6만 TPS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솔라나 투자 설명서는 소셜 미디어 킥(Kik)이 구축한 결제 네트워크 킨도 솔라나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킨은 스텔라로 이전한지 2년이 조금 넘었다.
솔라나는 킨이 하루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텔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킨이 솔라나를 "사용자기반 증가 수준에 부합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내 프로토콜 이전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태너 필프 킥 기술고문은 "솔라나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다. 초기 평가를 진행해왔으나, 현재로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솔라나는 지난해 7월 멀티코인캐피털이 이끄는 시리즈 A 펀딩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네오클로벌캐피털(NGC), 분산글로벌, 블록타워캐피털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솔라나 메인넷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