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복합물류 운송업체 일본통운(日本通運)이 운송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닛케이신문 보도를 인용, 일본통운이 블록체인 기반 의약품 전용 운송망에 1000억엔(1조17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통운은 2021년 자체 의약품 운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의약품을 추적하고 상품 품질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의약품 운송망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액센츄어는 트럭, 물류창고에서 의약품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텔재팬은 운송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무선주파수식별(RFID)' 태그를 제공할 계획이다.
RFID는 사물에 태그를 부착하고 전파를 이용해 사물과 주변 상황정보를 감지하며, 필요 정보를 수집˙저장하는 기술이다. 위치 추적, 원격 관리, 사물 간 정보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
공장, 물류창고, 트럭에 도입되는 인텔과 액센츄어 개발 기술들은 각 운송 단계마다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블록체인에 업로드하게 된다.
일본통운은 시스템을 통해 제조업체, 도매업체, 의료기관 등 모든 운송망 참여자들이 원료 수입부터 의료기관에 납품하기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