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커뮤니티, 플랫폼 업체 등의 단체들이 코로나19 등 질병 퇴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테조스 개발자 조한 탄저(Johann Tanzer)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질병 연구에 PC 자원을 제공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공헌도에 따라 XTZ를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Folding@home'이라는 프로젝트로, 단백질접힘(protein folding)과 관련된 계산에 막대한 컴퓨터 자원이 필요해 PC 자원을 공유해줄 지원자를 찾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알츠하이머,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등 다양한 질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헌도는 성과를 바탕으로 선정한다. ASIC 기반 채굴장비를 사용할 수 있고, 팀 단위로 참여할 수도 있다. 해당 프로젝트 앱을 설치하고, 참가팀(또는 개인) 이름을 테조스 주소로 설정하면 된다.
또한 암호화폐 XTZ를 직접 기부할 수 있는 방안도 제공한다. 오는 30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상위 3~5명을 대상으로 XTZ를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선 코로나19 퇴치에 소액 기부 확산
블록체인 기반 국내 기부 플랫폼인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이하 체리)은 코로나19 모금 캠페인을 운영한다.
체리는 사단법인 새길과새일과 협력해 대구 의료진에게 면역력 증강 건강보조식품을, 대구 시민들에게는 KF94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액 기부자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구 시민에게 마스크를 보내는 캠페인의 경우 하루 74명이 참여해 215만원이 모금됐다. 전체 목표 모금액은 990만원이다. 의료진 돕기 캠페인은 45%를 달성했다.
체리는 복잡한 절차를 없애 닉네임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카드 결제, 계좌이체 등 다양한 결제 수단도 지원한다.
체리 운영사 이포넷의 이수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