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당국이 지난 2일부터 블록체인 인보이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베이징 세무국은 납세 행정에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블록체인 인보이스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무당국은 블록체인 인보이스가 고유의 기술 강점인 투명성, 추적성, 불변성을 미래 시정부 운영에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세무국은 "납세자 비용과 사회자원 절감하고, 인보이스 발행 편의를 제고하며, 공정하고 건전한 조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블록체인 인보이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나 공인 '루이홍(Ruihong)' 사이트에서 12자리 인보이스 코드와 8자리 인보이스 번호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무국은 "블록체인 인보이스 정보는 사이트에서 확인되는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인보이스 승인을 거부하고 당국에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은 점진적으로 블록체인 인보이스 지원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주차, 관광지, 공원 입장권 등으로 대상이 한정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산업에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중국 광둥성 신흥 산업도시인 선전시는 정부 승인을 받아 최초로 블록체인 인보이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약 7,600개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 중이며, 약 1조1000억원(70억 위안) 상당의 인보이스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 발행됐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