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맛집 디앱 '소다플레이'의 운영사인 몬스터큐브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의 운영사 루트원소프트를 인수했다.
몬스터큐브는 루트원소프트의 지분을 100% 인수해 비트베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소다플레이는 디앱 내 보상에 쓰이는 암호화폐 소다코인을 비트베리와 연동된 지갑 소다월렛으로 지급해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몬스터큐브는 자체 지갑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기존 비트베리 이용자는 물론 기존 비트베리의 파트너사들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몬스터큐브는 비트베리 운영을 통해 소다플레이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소다플레이의 이용자는 약 70만명, 비트베리 이용자는 약 17만명이다.
유재범 몬스터큐브 대표는 "루트원소프트 인수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다플레이의 프로젝트 개방성을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서비스의 통합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소프트는 암호화폐 시장 악화와 규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지난 1월말 서비스 비트베리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두나무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람다256과의 합병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최종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