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일본 시라카와고 합장촌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
27일(현지시간)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시라카와고 합장촌의 운영사 합장홀딩스는 대만 소재 블록체인 개발사 오울팅재팬(OwlTing Japa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시라카와고 합장촌은 '갓쇼즈쿠리'라는 독특한 형태의 일본 전통 가옥 양식으로 유명하다. 지붕 모양이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있는 모양처럼 보여 합장촌이라고 불린다.
눈이 많이 내리고 교통이 불편해 지난 400년간 조용히 묻혀 있었지만 지난 199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고, 2008년 인근에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가 됐다.
합장홀딩스는 시라카와고 합장촌 내 민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숙박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업체는 블록체인 기반 숙박 예약 시스템이 기존 전화·팩스를 통한 예약 시스템의 중복 예약, 노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관광객들은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편리하게 숙박 예약을 할 수 있다. 기존 종이를 이용했던 숙박 예약 방식은 디지털화돼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