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CEO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후룬 글로벌 부호 리스트(Hurun Global Rich List)'에 따르면,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중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비트메인의 전 CEO 잔커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후룬 글로벌 부호 리스트는 중국 후룬연구소가 매년 조사해 공개하는 세계 부호 순위 리스트다. 이번 공개된 리스트에는 2,816명에 달하는 글로벌 부호들이 이름을 올렸고,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는 6명의 리더가 상위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지난해 발표에서 자산규모 13억 달러(약 1조5800억원)로 2위에 기록됐지만, 올해는 자산이 2배로 늘어 26억 달러(약 3조16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비트메인의 공동설립자이자 전 CEO인 잔커퇀은 자산규모 16억 달러(약 1조 9400억원)로 2위로 밀려났다. 잔커퇀은 지난해 비트메인의 다른 공동설립자 우지한에 경영권을 뺏겨 대표직과 이사회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어 3위는 오케이이엑스 설립자 쉬밍싱(14억 달러), 4위는 리플의 설립자 크리스 라슨(13억 달러), 5위는 후오비 설립자 리린(11억 달러), 6위는 코인베이스 공동설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10억 달러)이 차지했다.
지난해 발표에서는 1위 잔커퇀 비트메인 전 CEO(27억 달러), 2위 크리스 라슨 리플 설립자(15억 달러), 3위 우지한 비트메인 CEO(15억 달러), 4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공동설립자(13억 달러), 5위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13억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 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자산규모를 보유한 인물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로 나타났다. 자산규모는 1,400억 달러(약 170조원)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