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8월부터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디지털전환' 공모사업으로 총 21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및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왔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목포시, 나주시 등 일부 시군만 자체적인 수·발주시스템을 사용해 왔다. 이번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이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에서는 식재료 생산, 주문·검수, 유통 흐름에 대한 정보가 블록체인 저장소에 보관돼 활용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유치원·학교는 △보조금 정산 전산화, △종이서류 불편 해소, △통계 정확성 확보 등 급식과 관련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인 무안군내 총 113개 학교와 무안통합RPC 등 4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시연을 마쳤다.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은 개학 시기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전라남도는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을 올해 고흥군, 해남군, 장성군 등 3개 군에 추가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와 시스템교육, 공급업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블록체인 기반 학교급식 통합 수·발주시스템은 모든 정보가 효율적으로 공유돼 농산물 원산지, 식품 가공일자 등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