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SV(BSV)의 설립자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제2의 마운트곡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CEO는 그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는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바이낸스와 관련된 모든 암호화폐 자산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또 다른 '마운트곡스'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낸스에 있는 당신의 모든 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기길 바란다"면서 "당신이 기꺼이 사기꾼들과 미국 정부에 기부할 수 있는 자산만 바이낸스에 넣어두라"고 덧붙였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0년 일본에 설립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하지만 2014년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비트코인 85만개를 도난 당해 사이트는 폐쇄되고 회사는 파산했다. 이로 인해 당시 고객들은 큰 피해를 입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이에 대해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기꾼"이라며 "스캠에 투자해서는 절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고, 이는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동안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는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해왔다. 최근 그는 과거 동업자였던 클라이만의 유족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자신이 사토시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창펑 자오 대표는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바이낸스 거래소는 지난해 4월 공식적으로 비트코인SV를 상장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