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콘텐츠프로토콜(CPT)이 규제 불확실성과 사업 전망 부족으로 프로젝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19일 콘텐츠프로토콜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적인 전망의 부족으로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사업 자금을 홀더분들께 돌려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콘텐츠프로토콜은 왓챠,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가공·분석해 콘텐츠 제작자에게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비자들에게 암호화폐(CPT)를 보상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성과 복잡한 이용절차, 부정적인 사회 인식, 불확실한 법적 규제와 회계 가이드라인은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한 팀은 데이터를 제공해줄 콘텐츠 플랫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결국 의미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져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콘텐츠프로토콜은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잔여 자산은 모두 이더리움(ETH)으로 환산해 보상 신청기간 내 신청한 CPT 보유자들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할 계획이다.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법인은 지난 ICO를 통해 2만9,333개의 ETH를 모금했고, 현재 배분 가능한 잔여 자산은 2만6,877 ETH다.
이번 사업 종료 결정으로 콘텐츠 프로토콜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19일 오후 1시 57분 업비트 내 CPT 가격은 전날보다 30.21% 하락한 2.61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해외 가격도 전날 대비 32.9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