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증권 규제기관이 불법 암호화폐 투자·파생상품 거래 사이트를 강제 폐쇄했다.
10월(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증권위원회(CONSOB)는 6개 외환 거래 사이트와 2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불법 상품·서비스 제공 혐의로 고발하고 해당 사이트들을 폐쇄 조치했다.
증권위원회는 해당 사이트들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았다며 관련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사이트 접근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증권위원회는 성장촉진법령(Decreto Crescita)에 따라 온라인 중개업체에 대한 투자자 접근을 차단할 권한을 가진다. 당국은 지난 몇 달 간 약 150개 도메인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위원회는 "금융강화법(TUF)과 유럽연합 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2)을 위반한 혐의로 사이트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의회와 규제 당국은 전자 금융 거래 감독과 투자자 보호, 산업 지원을 위한 암호화폐 규제를 준비 중이다.
율리오 트레몬티(Giulio Tremonti)는 전 경제금융부 장관은 "핀테크 산업이 기존 은행의 운영 방식과 역할을 혁신할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고 기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은행 사업과 디지털 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