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소프트가 운영해온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유로 지목됐다.
29일 루트원소프트는 공지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 시장 악화와 불확실성 영향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비트베리의 모든 암호화폐 지원을 중지하며, 보관 중인 모든 암호화폐 출금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출금기한은 오는 2월 29일까지이며, 출금 수수료는 무료다. 회원간 P2P 장외거래(OTC)를 지원해 온 안전거래 기능은 보다 앞선 1월 31일에 종료된다.
루트원소프트는 비트베리를 지난 2018년 출시해 운영해왔다. 비트베리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간편인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간편한 암호화폐 송금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람다256과 합병을 추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최종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