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FSA)이 도쿄에 위치한 민나노 암호화폐 거래소(Minnano Bitcoin)에 행정 처벌 명령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강력하게 규제 중인 일본 금융청이 민나노 암호화폐 거래소를 현장 점검한 후 행정 처벌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민나노 암호화폐 거래소는 금융청의 규정을 준수하여 다음달 14일까지 서면 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1일, 일본 금융청은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등록 및 승인 절차에 대한 엄격한 심사 및 규제 실행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직 승인 절차를 받지 않은 '준영업소'에 대해 초기 심사와 현장 점검 심사로 구성된 총 2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심사에서 시스템 운영 관리 리포트를 제출한 민나노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장 점검 심사에서 일본 금융청의 규제안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청은 민나노 암호화폐 거래소가 내부 감사에 있어서 적절한 검증 절차를 실행하고 있지 않으며, 관리 시스템이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금 세탁이나 금융 테러 방지를 위한 법정 장부를 준비하지 않았고, 시스템 위험요소 및 외부인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체계 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 1월 발생한 코인체크 해킹 사건으로 거래소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금융청의 강력한 규제에 화답하듯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는 사용자 신원확인 강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