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삼성전자 등 11개사 참여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이니셜 DID 연합’이 6일 개최한 '코리아 DID 이니셜 데이' 행사에서 내년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니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이니셜 DID 연합'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확인(DID, Decentralized Identity) 관련 다양한 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개하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과 70여개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시될 '이니셜' 앱에서는 QR코드 접속으로 전자 증명서 발급하거나 제출할 수 있다. 종이 증명서, 공인인증서 사용 등 증명 작업과 관련한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앱으로 제출한 전자증명서를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발급한 증명서를 단말에 보관했다가 제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니셜 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증명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연합은 이니셜 앱을 통해 내년까지 최대 70여 종의 전자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니셜 DID 연합은 "주요 금융기관과 ICT 선도 기업의 역량을 모아 선보이는 '이니셜'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셜 DID 연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시중은행 등이 조직한 연합체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삼성전자, 현대카드, BC카드, 신한은행, NH농협은행 11개사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금융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논의 가운데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혁신을 빠르게 수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규율체계의 현대화가 시급하다"며 "금융인증산업 활성화 여건 마련을 위해 DID 등 새롭게 나타나는 인증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