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지(CoinEasy)의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시간 가중 평균 시장 메이커(TWAMM)가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자동화 시장 메이커(AMM) 방식에서는 대규모 주문이 가격 충격(Price Impact)을 초래하고, 샌드위치 공격(Sandwich Attack) 같은 프론트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다. TWAMM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면서도 자동화된 주문 체결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제안되고 있다.
TWAMM은 대규모 주문을 여러 블록에 걸쳐 무수히 작은 가상 주문으로 자동 분산 실행하는 시스템이다. 전통 금융의 시간 가중 평균 가격(TWAP) 주문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온체인에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대규모 주문이 한 번에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실행되며, 프론트런과 샌드위치 공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리서치에 따르면, TWAMM은 기본적으로 AMM 모델을 내장하고 있으며, 장기 주문(Long-Term Orders)을 미세하게 쪼개 하나의 주문 풀이 지속적으로 체결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주문을 여러 개로 나누는 기존 방식보다 가스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트렌젝션 실행이 지연 계산(Lazy Evaluation) 방식으로 처리되면서 블록당 주문 부하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TWAMM이 디파이 시장의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TWAP 주문과 오프체인 브로커를 활용하던 투자자들이 TWAMM을 통해 온체인에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대규모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관투자자나 헤지펀드가 유니스왑(Uniswap)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주문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TWAMM이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역시 존재한다. 코인이지 리서치는 대량의 장기 주문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면서 정보 노출(Information Leakage)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특정 집단이 미래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사용자는 언제든 주문을 취소할 수 있어 조작 전략(예: 스푸핑)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정보 흐름과 시장 반응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TWAMM은 현재 디파이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대규모 주문 실행 문제를 완화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격 충격을 줄이고, 자동화된 주문 분할을 통해 운영 부담을 경감하는 것은 물론, 프론트런 및 샌드위치 공격과 같은 보안 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보 노출과 차익 거래자(Arbitrageurs)의 개입 가능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다양한 프로토콜에서 TWAMM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이 기술이 디파이 시장의 장기 유동성 확보 전략에 어떻게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