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MARA(구 Marathon Digital)의 2024년 연간 매출이 69% 증가한 6억56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MARA는 4분기 매출이 2억144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5680만 달러)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억86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회사는 2024년 총 9430BTC를 채굴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27% 감소한 수치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4만4893BTC로, 12월 31일 기준이다.
MARA는 해시레이트(채굴 성능)를 전년 대비 115% 증가한 53.2 EH/s까지 확장하며 업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그러나 2024년 4월 진행된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채굴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 다각화가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레드 틸 MARA CEO는 연례 주주 서한에서 "MARA의 변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비트코인 및 채굴 사업에 대한 강한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AI가 가져올 다음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ARA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관리, 부하 균형(load balancing), 엣지 인프라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확장 가능한 AI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경쟁사인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은 올해 총 매출이 34.2% 증가했으나, 채굴량이 4828BTC로 감소했다.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ies)와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도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을 직면하고 있다.
MARA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45달러에 마감됐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3.2%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주가는 57%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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