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저스틴 선(Justin Sun)이 합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 중지를 공동 요청했다.
26일(현지시간) SEC와 저스틴 선, 그의 3개 회사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공동 소장을 제출하며 "사건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송을 일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송이 중단될 경우 60일 이내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공동 상태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SEC는 지난해 3월 저스틴 선과 그의 기업인 트론 재단(Tron Foundation), 비트토렌트 재단(BitTorrent Foundation), 레인베리(Rainberry)를 상대로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이들이 트론(TRX)과 비트토렌트(BTT) 토큰을 이용해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소송 중단 요청이 법원에서 승인될 경우, 양측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EC와 암호화폐 업계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합의 논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