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밍 브랜즈(BLMN)의 대표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올해 메뉴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블루밍 브랜즈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국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와 무관)를 포함한 자사 브랜드들의 메뉴 항목을 10~20% 줄이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아웃백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스파노스 CEO는 "매장에서 보다 단순한 운영을 원한다는 의견을 명확히 전달받았다"며 "적은 메뉴를 제공하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동 중 보존이 어렵거나 고객 반응이 저조한 항목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실적 부진 속에서 나왔다. 블루밍 브랜즈의 주가는 최근 18% 하락하며 지난 12개월 동안 60% 이상 급락했다. 또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감소했고, 향후 비교 가능한 매장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측은 한정판 메뉴 도입을 축소하고, 대신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메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SBUX)의 메뉴 간소화 전략과도 유사한 접근 방식이다.
아웃백의 기존 메뉴는 스테이크, 해산물, 치킨, 파스타, 버거, 샐러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파노스 CEO는 호주 테마를 유지하되, 스테이크와 해산물 중심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식은 미국 본사인 다이닝브랜즈 인터내셔널(구 블루밍브랜즈) 산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관한 것이며, 국내 운영사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와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