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규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팀 인력을 대폭 확충하며, 연말까지 팀 규모를 34% 늘려 645명의 정규직을 확보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컴플라이언스 부서 인력을 연말까지 34%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바이낸스 스퀘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정규직 외에도 계약직을 포함해 총 1000명 이상의 컴플라이언스 인력이 운영될 예정이다.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는 ‘규제 준수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2023년 미국 규제 당국과 합의 이후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지출을 36% 증가시키며 규제 준수 노력을 강화해왔다. 노아 펄먼 바이낸스 최고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는 발표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빠르게 성숙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는 사용자 보호, 비즈니스 성공,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며, “바이낸스는 업계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전통 금융 및 정부 기관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번에 합류한 주요 인물로는 토드 맥엘더프가 기업 컴플라이언스 디렉터로, 셀린 이니알과 카너르 아큐렉이 각각 프랑스와 터키의 특별 조사 전문가로 임명되었다.
강화되는 바이낸스의 규제 준수 노력
바이낸스는 지난 8월 컴플라이언스 팀에 최소 200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2022년에는 컴플라이언스 관련 지출을 35% 늘려 1억5800만 달러에서 2억1300만 달러로 증가시켰다. 이는 규제 준수를 통한 운영 개선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바이낸스의 현재 CEO인 리처드 텡은 2021년 바이낸스에 합류하기 전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금융서비스 규제청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규제 책임자로 일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바이낸스는 규제 준수와 법 집행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전 CEO였던 창펑 자오(일명 CZ)는 미국 규제 당국과의 합의 과정에서 사임했으며,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43억 달러의 벌금과 함께 철저한 모니터링 조치를 받게 되었다. 자오는 자금세탁방지 규제 부실과 관련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며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바이낸스는 법 집행 훈련과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규제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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