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자산 규모 3위 은행인 미츠이 스미토모(SMBC)가 연내 R3의 무역 금융 블록체인 '마르코 폴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은 지난주 일본 종합무역회사 '미쓰이 물산'과 태국 석유화학 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 태국 3대 은행 '방콕 은행'과 함께 진행한 국경 간 개념 증명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테스트 과정에서 방콕은행은 미쓰이 물산에 인도라마벤처스에 대한 지급보증을 발행했다.
미츠이 스미토모는 올초에도 관련 개념 증명 실험을 진행하며, 이번 3분기 마르코 폴로의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코 폴로’는 R3의 기업용 코다 블록체인 기반 무역 금융 프로젝트로 현대화가 필요한 금융 무역 솔루션에 투명성을 더하고, 비용과 시간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에는 방콕은행, 미쓰이물산, SMBC,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마스터카드, 스탠다드차터드 등 대형 금융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참여 기업들이 발주서, 송장, 운송 정보, 선적 일정, 항만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정보를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서류 작업을 기반으로 하는 비효율적 무역 금융 프로세스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약 30개 컨소시엄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무역 금융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마르코폴로의 경쟁 그룹은 코르다 기반의 볼트론(Voltron), 이더리움 기반 카고X(CargoX),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이트레이드커넥트(eTrade Connec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