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를 금융 소외 계층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라운즈(Mike Rounds, 공화당·사우스다코타) 상원의원은 리브라 협회사 '앵커리지(Anchorage)'에 보낸 서한에서 리브라를 '미국 소비자를 돕는 데 필요한 기술 발전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들이 "은행 미이용자와 금융 소위 계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카드, 비자, 스트라이프 경영진에 규제 감독 강화를 경고하며 탈퇴를 종용한 브라이언 샤츠(민주당·하와이) 상원의원, 셰로드 브라운(민주당·오하이오) 상원의원을 규탄하며 "미국 내 가장 취약한 계층을 금융 서비스와 연결해줄 수 있는 새 솔루션을 금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 기업은 페이팔, 이베이, 메카르도파고, 부킹홀딩스와 함께 프로젝트 참여를 포기했다.
아울러, 의원은 연준이 자체 실시간 결제 플랫폼을 내놓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로서 암호화폐의 증권 여부를 명확히 할 수 있는 법률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적용할 수 있는 법률 기반이 증권법(1933)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하기 50여년 전, 하와이가 미국 주로 편입되기 약 20년 전, 제트엔진이 개발되기 10년 전, 미국 시골 90%가 전기가 부족했던 시절에 수립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운즈 의원은 협회와 회원사가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서 법을 준수해야 하지만 현재 정부와 규제 당국 반응은 기술 혁신에 유익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의원들의 요구가 암호화폐 혁신에 관한 연방 차원의 정의로 간주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은 리브라뿐 아니라 많은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운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의회와 미국 규제 당국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