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디지털 결제 자회사 알리페이가 암호화폐 거래를 모두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10일 알리페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업의 암호화폐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비정상적인 행위를 파악하고 관련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장외거래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는 "어떤 거래든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 결제 서비스를 즉시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유명 메시지 결제 앱 위챗페이 역시 암호화폐 거래나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업은 "어떤 유형의 암호화폐든 판매자에 계정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관련 거래가 적발되면 강제 퇴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러한 기업 성명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90%를 점유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비트코인 거래에 활용된다는 보도 직후 나왔다.
9일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공식 트위터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해 법정화폐(위안화)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EO 자오 창펑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직접적인 협력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