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Nvidia)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엔비디아 측이 이를 부인했으며,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법무부에 문의한 결과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의 우리 사업에 대한 어떤 질문에도 기꺼이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측은 "우리는 실력으로 승부한다. 이는 벤치마크 결과와 고객에 대한 가치에 반영되어 있으며, 고객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법무부는 기술 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사업 관행에 대해 질문했다고 로이터가 4일 보도했다. 이는 조사관들의 질문 내용을 알고 있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3일 법무부가 가능한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이 칩 제조업체와 다른 기업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정부가 엔비디아가 기업들이 다른 칩 제조업체로 전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자사의 인공지능 제품군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로 인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780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하루 손실이었다. 주가는 9.5% 하락한 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부인 성명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NVDA) 주가는 0.46% 상승한 106.70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잠시 111달러를 넘기도 했다.
NVDA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7%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20.5% 상승했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용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6월에는 131.88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미국 대법원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GPU 판매를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숨겼으며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이 부문에 대한 판매량을 축소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집단소송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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