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기업 스냅(Snap)이 증강현실(AR) 기술에 초점을 맞춰 부진한 광고 사업을 확대하고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에반 스피겔(Evan Spiegel) CEO가 3일 직원들에게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냅챗(Snapchat) 운영사 스냅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와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틱톡(TikTok) 등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들과 광고 수익을 놓고 경쟁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발표를 했다.
스피겔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1년간 우리 사업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의 주가 실적이 전체 시장에 뒤처졌는지 궁금할 수 있다. 답은 간단하다. 우리의 광고 사업이 경쟁사들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8월 초 스냅은 광고 지출 감소를 이유로 현재 분기에 대한 약한 전망을 제시했으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매출이 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의 주가는 올해들어 약 48% 하락했다.
회사는 또한 기계학습과 자동화를 활용한 새로운 광고 배치를 시작하는 등 시장 전략을 개편할 예정이다.
스냅은 경쟁사인 메타와 마찬가지로 증강현실과 스마트 안경도 개발하고 있다.
메모에서 "사람들이 컴퓨팅, 세계, 서로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증강현실 안경을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스냅은 사용자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할 때 더욱 사실적인 효과를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생성형 AI 도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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