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부스터 로켓 착륙 실패로 인해 발사를 중단하고 연방항공청(FAA)의 조사를 받게 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SpaceX)의 팰컨9(Falcon 9) 로켓 부스터가 플로리다 해안에서 착륙 중 불길에 휩싸여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FAA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를 중단시키고 사고 조사를 지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공공시설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스페이스X의 향후 유인 우주비행 일정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사고 발생 몇 시간 전, 한 억만장자의 민간 우주비행이 기상 악화로 연기된 바 있다.
문제의 로켓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21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렸다. 그러나 1단 부스터가 해상 플랫폼에 착륙한 직후 불길에 휩싸여 전복됐다. 이는 수년 만에 처음 있는 사고다. 이 부스터는 23번째 발사를 수행한 것으로, 스페이스X의 재활용 기록을 세웠다.
FAA는 스페이스X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시정 조치를 취한 후 승인을 받아야 팰컨9 로켓 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캘리포니아에서 예정됐던 스타링크 위성 발사도 즉시 취소됐다.
스페이스X의 존 에드워즈(Jon Edwards) 부사장은 "최대한 빨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부스터를 잃는 것은 늘 슬픈 일이다. 각각의 부스터는 고유한 역사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대기 중인 민간 우주비행 외에도, 스페이스X는 다음 달 말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6월에 보잉의 새로운 스타라이너(Starliner) 캡슐로 발사된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을 위해 2개의 좌석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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