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개선 소매업체 로우스(Lowe's)가 일부 다양성·평등·포용(DEI) 프로그램을 폐지하며, 인종 및 민족 대표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수정한 최근 미국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로우스는 트랜스젠더 권리를 지지하는 옹호 단체인 인권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 조사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다양한 직원들을 대표하는 여러 사내 리소스 그룹을 하나의 포괄적 조직으로 통합했다고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통해 밝혔다.
회사 대변인이 확인한 이 메모에 따르면, 로우스는 퍼레이드, 축제, 박람회 등 지역사회 행사에 후원하거나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에 추가적인 변경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몇 년간 제이피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등 미국 기업들은 다양성 정책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에 직면했다. 이러한 반발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와 다른 흑인 미국인들의 경찰에 의한 살해 사건 이후 광범위한 시위가 있은 후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시위들은 기업 리더십에서의 인종 및 성별 격차를 부각시켰다.
일부 기업들은 2021년 이후 DEI 프로그램이 불법적 차별이며 투자자에 대한 이사들의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받았다.
다양성 정책에 반대하는 그룹들은 또한 2023년 6월 대학 입학 결정에서의 소수자 우대 정책을 폐지한 미국 대법원 판결로 힘을 얻었다.
메모에 따르면, 로우스는 같은 시기에 자사의 다양성 및 포용 프로그램 검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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