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잇(Intuit)이 최근 가격 인상과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관리 도구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2025 회계연도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터보택스(TurboTax), 크레딧카르마(Credit Karma), 퀵북스(QuickBooks) 등으로 유명한 인튜잇은 개인화된 금융 추천과 장부 기록 같은 특정 작업 자동화를 제공하는 AI 기반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인튜잇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처음에 2% 이상 올랐지만, 투자자들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1분기 매출 성장 전망을 소화하면서 나중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인튜잇은 이달 초 퀵북스 가격을 인상하면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사산 구다르지(Sasan Goodarzi) 인튜잇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1분기와 내년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모멘텀은 퀵북스 온라인과 퀵북스 어드밴스드를 통한 고객 성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다르지 CEO는 "특히 AI 분야에 집중할 약 1,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AI 중심 채용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이뤄지고 있다. 인튜잇은 7월 전체 인력의 10%인 약 1,8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튜잇은 2025 회계연도 매출이 181억6000만~183억5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범위의 중간값은 LSEG 데이터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 181억8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한 인튜잇은 연간 조정 후 주당 순이익이 19.16~19.36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15달러였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튜잇은 퀵북스 데스크톱 제품을 정기 구독 모델로 전환하면서 1분기 매출 성장률이 5~6%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3.1% 성장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인튜잇은 이러한 변화로 1분기 매출이 약 1억6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은 31억8000만 달러로 30억8000만 달러였던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99달러로 예상치 1.84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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